블라인드폴드 스피드런: 아쉬운 실패와 위대한 도전

완벽한 출발

스피드런(Speedrun)의 세계에서는 도전이 클수록 그 성취도 더욱 빛난다. 그리고 이 세계에서 블라인드폴드(눈을 가리고) 플레이로 전설적인 경지에 오른 인물이 있다. 바로 Bubzia다. 그는 슈퍼 마리오 64(Super Mario 64)를 블라인드폴드(눈을 가리고)  상태로 플레이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오랜 기간 연습과 도전 끝에 그는 70스타 카테고리에서 세계 기록을 갱신하기 위한 도전에 나섰고, 지난 2025년 2월 10일,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할 뻔했다.

Bubzia의 스피드런은 시작부터 인상적이었다. 단 20분 만에 그는 세계 기록과 불과 몇 초 차이로 경쟁하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그의 커뮤니티는 흥분 속에서 경이로운 순간을 기대했지만, 불행히도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기술적 문제로 인한 비극

플레이가 절정에 달한 23분 59초 시점, 치명적인 기술적 문제가 터졌다. 바로 그의 웹캠이 갑자기 꺼져 버린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Bubzia 자신은 블라인드폴드(눈을 가린) 상태였기에 이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관객들은 이를 즉각 알아차렸다.

블라인드폴드(눈을 가리고)  스피드런에서는 참가자의 눈가림 상태를 증명하기 위해 반드시 웹캠을 켜고 얼굴을 보여줘야 한다. 이는 스피드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규칙이다. 그러나 이날 웹캠이 예기치 않게 꺼지는 바람에, 만약 Bubzia가 세계 기록을 경신한다 하더라도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커뮤니티의 반응: 응원과 좌절

그가 계속해서 정교한 플레이를 이어가자, 채팅창은 혼란에 빠졌다. 일부 시청자는 그가 신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현실을 깨달은 팬들의 반응은 씁쓸해졌다.

한 팬은 “만약 이 상태로 세계 기록을 세운다면, 역사상 가장 웃긴 WR(World Record)이 될 것”이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그러나 농담 속에도 아쉬움이 담겨 있었다. 기술적 문제 하나로 노력의 결실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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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가까웠던 기록

결국 Bubzia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게임을 완주했다. 그리고 그의 최종 기록은 놀랍게도 자신의 최고 기록을 뛰어넘었다. 하지만 그는 경기 후 곧바로 현실을 직면해야 했다. “나쁜 기록은 아니었지만, 절대 만족할 수 없는 결과네요.” 그가 아쉬움을 토로했다.

자신이 신기록을 거의 달성했음을 깨달은 순간, 그는 더 깊은 실망감에 빠졌다. 기록이 몇 초 차이로 아쉽게 미달했을 뿐만 아니라, 웹캠 문제로 인해 결과가 무효 처리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도전: 실패에서 배우다

이 사건은 블라인드폴드(눈을 가리고) 스피드런이 단순한 게임 플레이가 아니라 기술과 집중력, 그리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도전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다. Bubzia의 사례는 단순한 실패가 아닌, 그가 얼마나 높은 수준의 노력과 열정을 가지고 도전에 임하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그는 이번 실수를 계기로 더 철저한 장비 점검과 대비를 할 것이며, 머지않아 다시 한번 기록 경신을 향한 도전에 나설 것이다. 스피드런 커뮤니티도 그의 다음 도전을 기대하며, 한층 더 강해진 Bubzia를 기다리고 있다.

게임의 세계에서는 실패가 끝이 아니다. 오히려 위대한 복귀의 서막일 뿐이다. Bubzia의 다음 도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